

사랑과 그리움의 언어로 수많은 이들의 마음을 어루만져 온 감성시인 이정하가 전주시민들과 특별한 문학의 밤을 함께한다.
우아생활문화센터(센터장 김성훈)가 주최하고 (사)여원문화공연(대표 유미숙)이 주관하는 전주시민 참여 프로그램 '시낭송 그 울림을 느끼다'가 16일 오후 6시 30분 열린다.
이날 행사에는 시를 사랑하는 시민이라면 누구나 함께할 수 있는 자리로, 문학이 가진 따뜻한 힘을 나누는 시간이 될 전망이다.
무엇보다 이번 행사의 중심에는 '이정하신드롬'이라 불릴 만큼 한 시대를 대표해 온 이정하 시인이 있다. '너는 눈부시지만 나는 눈물겹다', 한 사람을 사랑했네', '그대 굳이 사랑하지 않아도 좋다' 등
그의 작품은 사랑과 이별, 그리고 남겨진 감정의 결을 섬세하게 짚어내며 오랜시간 독자들의 곁에 머물러 왔다.
담백하지만 깊은 울림을 지닌 그의 시는, 시대를 지나 여전히 누군가의 마음을 조용히 두드린다.
이번 문학의 밤은 단순한 시 낭독을 넘어, 시민과 문인이 함께 훔을 맞추는 '생활 속 문학의 자리'로 꾸며진다.
시를 듣는 순간의 고요함, 한 구절이 마음에 내려않는 순간의 떨림, 그리고 서로의 감정을나누는 따뜻한 공기가 공간을 채울 예정이다.
시인이 직접 참여해 자신의 작품 세계를 들려주고 시민들과 호흡하는 자리인 만큼,
책장을 넘기며 느끼던 감동을 한층 더 생생하게 만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우아생활문화센터 관계자는 "시 한편이 전하는 울림은 때로 긴 말보다 깊게 마음에 닿는다"며
"이번 문학의 밤이 시민들에게 작은 위로이자 오래 남는 여운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바쁜 일상 속에서 잠시 멈춰 서고 싶은 순간, 한 줄의 시가 필요한 저녁, 전주의 봄밤, 그 조용한 울림 속으로 발걸음을 옮겨보는 것도 좋다.
전북도민일보 - 김미진 기자
